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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영미소설] 아들과 연인(상)


 아들과 연인(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56 | 양장본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지음 | 최희섭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01월 30일 출간
정가 : 10,800원 판매가 : 9,720원 [10%↓ 1,080원 할인]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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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세계문학 > 영미문학선

어머니의 강압적인 사랑과 아들의 빗나간 인간관계!
20세기 영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의 자전적 소설 『아들과 연인』 상권.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 작품부터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선보이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56번째 책이다. 결혼 후 남편에게 실망하고 유일한 희망이었던 큰아들마저 병으로 죽자, 모렐 부인은 둘째 폴에게 모든 애정을 쏟는다. 그러나 폴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모자 관계는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다. 여자친구와의 정신적인 사랑에 지친 폴은 유부녀와의 교제를 통해 육체적인 만족감을 느낀다. 하지만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결국 그는 홀로 남겨지는데….

 

 

저자소개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자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David Herbert Lawrence)는 시인이자 소설가, 수필가로서 20세기 영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그는 1885년 노팅엄셔 주의 탄광촌 이스트우드에서 태어났다. 광부인 아버지와 교사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다섯 아이들 중 넷째로 태어난 그는 가난과 가정의 불화를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98년 노팅엄 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였으며 회사 서기와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1906년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진학하였다. 1912년 어머니를 여읜 뒤 대학 시절 은사의 아내이자 여섯 살 연상의 독일 여인 프리다 위클리를 만나 사랑에 빠져 1914년 결혼했다. 1928년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발표하여 외설 시비 문제로 문단에 일대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던 그는 1930년 45세 되던 해 폐결핵으로 요양소에서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로런스의 초기작으로 그의 천재성을 보여 주는 『아들과 연인』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자 그를 당시 최고의 작가로 부각시킨 작품이다. 어머니의 강압적인 사랑으로 인한 아들의 빗나간 인간관계와 작가 특유의 애정관이 반영되어 있는 이 소설은 로렌스 작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좌절된 욕망을 보여 준다. 관능이 넘치는 생명력을 지닌 남자와 품위와 교양을 갖춘 여자의 결합은 결국 현실에서 조화를 찾지 못하고 파멸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남편에게서 찾을 수 없는 욕망을 자식을 통해 이루기 위해 아들에게 모든 애정을 쏟아 붓는 아내,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들의 사춘기 그리고 청년기의 정신적 갈등과 주변 환경의 깊이 있는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다. 그 밖에 주요 작품으로 『하얀 공작』, 『침입자』, 『무지개』, 『사랑하는 여인들』, 『길 잃은 아가씨』, 『아론의 지팡이』, 『캥거루』, 『숲 속의 소년』, 『날개 돋친 뱀』, 『도망친 수탉』, 『처녀와 집시』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제1장 모렐 부부의 초기 결혼 생활
제2장 폴의 출생과 또 한 번의 싸움
제3장 모렐 버리기와 윌리엄 택하기
제4장 폴의 어린 시절
제5장 폴의 인생 출발
제6장 가족의 죽음

제2부
제7장 소년과 소녀의 사랑
제8장 사랑의 갈등

 

 

책 속으로

후에 그들이 성벽에 기대어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을 때 그가 갑자기 퉁명스럽게 말했다.
「왜 사람들에게는 젊은 어머니가 없을까요? 무엇 때문에 어머니는 늙을까요?」
「글쎄다.」 어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그리고 왜 저는 장남이 아닐까요! 보세요……. 밑의 자식들이 이롭다고들 해요……. 그렇지만 보세요, 장남에게는 어머니가 젊어요. 제가 장남이었으면 좋았을 거예요.」
「내가 그렇게 결정한 것이 아니다.」 그녀가 항의했다. 「생각해 봐라, 너도 나만큼이나 책임이 있어.」
그는 그녀를 돌아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창백하고 두 눈은 분노로 이글거렸다.
「무엇 때문에 늙으셔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자신의 무능함에 미칠 지경이 되었다. 「왜 걸을 수 없어요? 왜 저와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없어요?」
「한때는…….」 그녀가 대답했다. 「나도 저 언덕을 너보다 더 잘 뛰어 올라갈 수 있었단다.」
「그것이 저에게 무슨 소용 있어요?」 그는 울부짖으며 주먹으로 성벽을 내리쳤다. 그런 다음에 구슬프게 말했다. 「편찮으시니 너무 슬퍼요, 어머니, 그것은…….」
「아프다니!」 그녀가 외쳤다. 「조금 늙었을 뿐이야. 그리고 너는 그것을 참을 수밖에 없고. 그뿐이란다.」_ 본문 513면 중에서

 

 

출판사 서평

로런스의 자전적 소설이자 그의 천재성을 보여 주는 작품!
로런스의 초기작이며 2부로 구성된 이 작품의 제1부는 주인공 폴이 태어나기 전 모렐 부부의 연애와 환멸적인 결혼 생활을 묘사하고 있으며, 제2부는 청년기의 폴이 경험하는 정신적 육체적 고민을 다루고 있다. 영국 중부의 탄광촌을 배경으로 폴의 청춘과 성(性)의 고뇌가 그려지고 있으며 어머니와의 근친상간의 사랑, 유부녀와의 성적 사랑, 연인과의 정신적 사랑 등 이들 사이의 갈등을 사실적 필치로 묘사하였다.
결혼 후 이미 남편에게 실망하고 아들에게 온갖 정성을 쏟는 가운데 유일한 희망이었던 큰아들이 병으로 죽자 모렐 부인은 이제 둘째 아들 폴에게 모든 애정을 쏟아 붓기 시작하며 그에게 자신의 전부를 건다. 아들에게 맹목적인 헌신을 보이는 어머니, 어머니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아들. 그러나 폴에게 여자 친구가 생기자 모자 관계는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다.
또한 유부녀인 클라라와의 교제를 통하여 폴은 오랫동안 서로 감정을 나누어 온 여자 친구 미리엄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육체적인 만족을 느낀다. 미리엄과의 정신적 사랑에 지친 폴은 클라라와의 사랑을 통하여 육체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연인들도 떠나가고 결국 그는 홀로 남겨진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 때문에 연인과의 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한 한 남성의 어두운 무의식을 이야기하는 이 소설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닮아 있다. 또한 어머니와 아들간의 집착과 배반을 통해 극단적인 인간관계와 사랑이 가져오는 위험성을 고발한 작품이기도 하다.

일러두기
로런스는 1910년 가을 <폴 모렐Paul Morel>이라는 제목으로 이 작품을 쓰기 시작했는데 100페이지쯤 쓰고 중단했다. 그리고 1911년에 다시 쓰기 시작하여 355페이지 정도 쓰다가 또다시 중단했다. 이 원고는 헬렌 배런Helen Baron이 2003년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에서 『폴 모렐』이라는 작품으로 출간했다. 1911년 가을 로런스는 이 작품을 다시 쓰기 시작하고 1912년 6월 탈고하여 하이네만 출판사에 보냈는데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출판을 거절당했다. 그러나 그해 7월 로런스의 친구인 에드워드 가넷Edward Garnett이 대폭 개정한다는 조건으로 덕워스 출판사에서 출판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로런스는 내용을 개정하여 1912년 11월 18일 <아들과 연인>이라는 제목을 붙였고, 가넷이 다시 삭제하여 10분의 1 정도가 줄어든 『아들과 연인』 초판본이 1913년 5월 29일 덕워스 출판사에서 나오게 되었다. 이 판본이 계속 유통되다가 1992년 비로소 현재와 같은 완전한 판본이 케임브리지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완역본에 사용된 판본은 펭귄 북스Penguin Books에서 나온 Sons and Lovers 1992년판을 원전으로 한 것이다. 삭제되었다가 복원된 80여 군데의 분량이 본문 가운데 * 표로 명시되어 있다.

『아들과 연인』은 열린책들이 2009년 말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56번째 책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낡고 먼지 싸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 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